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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완벽한 날의 하이킹 Coyote Wall Syncline Trail 코요테 절벽 신클라인 트레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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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이킹!
아침부터 날씨도 아주 좋아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콜롬비아강을 경계로 워싱턴주에 있는
코요테 절벽이다. 여러 트레일 입구가 있지만 우리는 신클라인 트레일-이스트 트레일헤드(동쪽 입구)에서 출발한다.

가는 길에 콜롬비아강 옆으로 쉼 없이 나오는
폭포와 풍경을 구경하며 넋을 놓고 갔다.😲

콜롬비아강을 경계로 오레곤주와 워싱턴주로 나누는데,
오레곤주에서 건너는 통행료는 2$, 왕복 4$이다.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낸 적이 없다 보니 너무 신기했다.

Hood River Bridge(후드 강 다리)는 1950년대에 지어져 엄청 좁고 철판이 덜컹거리는 오래된 다리였다.

다리만 건너면 바로 앞이라 금방 도착해서 바로 출발~!
인근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코요테 절벽 라인이 곳곳에 솟아 있었다. 저 멀리 오레곤에서 가장 높은 성층 화산인 Mt. Hood(후드 산)까지 보인다. 높이가 11,249피트(3,429m)로 1년 내내 빙하와 설원이 덮인 산이다.
꼭 가볼 곳 중 하나다🏔

바로 강 건너 오레곤 주, 서 있는 곳은 워싱턴 주
이런 경계선을 두고 섰을 때 묘한 기분이 든다. 🤔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더울 법도 한데 땀을 다 식혀줬다~
풀들이 바람에 스작스작이며 나는 소리도,
햇볕에 반사되며 은빛으로 일렁이는 모습도 너무 아름답다.

중간중간 우거진 숲길과 야생화가 정말 많았다.
방울뱀도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는데 숲을 지날 때 방울뱀 꼬리 흔드는 소리를 듣고 기겁해서 빨리 지나왔다😭

산악자전거 로드로 유명한 곳이라 자전거를 타고 오는 분들도 제법 있었다. 그래서인지 깊게 파인 곳이 정말 많았다.

숲을 지나 오르다 보니 후드 산이 훨씬 가깝게 잘 보였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한 게 애석하지만 눈에 열심히 담고,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힐링했다.

어느새 3시간 30분 정도 걷다 보니 내려오고 있었다.
비교적 경사도 완만했고, 자연 풍광에 빠져서 시간이 그렇게나 지났는 줄도 몰랐다 정말.

시작했던 길로 돌아오며 자주 찾을 곳으로 리스트에 저장👍🏻
남편의 친한 지인의 추천으로 동행해서 다녀왔는데
현지인분의 베스트 스팟이란다.


이곳 역시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풀이 점점 말라가고 산 정상으로 갈수록 풀이 죽어서 초록빛을 잃고 있다 하셨다.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수록 온난화를 더 크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나의 모습에서 반성되는 모습도 너무 많다.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언젠가 볼 수 없거나 변해버린 모습을 상상하니 무서운 마음이 크다.🥺🫣
한국에서도 해안가 쪽은 물이 점점 들어오며 모래사장에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걱정 섞인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무엇이든 해야 한다 지금 당장!

초입에 있던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려주는 자연의 감사함을 소중히 여기며 되새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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